The world this week Politics

이번 주 세계 정치

아랍에미리트(UAE)가 약 60년 만에 아랍석유수출국기구(OAPEC)를 탈퇴하기 시작했다. UAE는 유가 안정과 예측 가능성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석유 카르텔인 OPEC의 생산 할당량에 오랫동안 불만을 품어왔으며, 정기적으로 이를 어겨왔다. 하지만 UAE가 단기간에 석유 생산이나 수출을 중단할 가능성은 낮다. 이번 결정은 OPEC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사이의 벌어지는 균열을 잘 보여준다. 사우디는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걸프 지역의 협력이 위협받을까 우려하며 이러한 긴장 상태에 당혹해하고 있다.

이란과 미국 사이의 더 큰 분쟁을 피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선호하는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의 이스라엘 및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이 계획은 분쟁을 종식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UAE는 자국의 핵 프로그램에 관한 협상을 추후 단계로 미루자고 주장했고, 미국은 이를 거부했다. 미국과 이란은 해협 봉쇄를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이제 똑똑하게 처신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말리 국방장관이 내부 소행으로 보이는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공격은 사헬 지역의 지배적인 군사 네트워크인 INSM 내부 인물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북부 지역에서는 분리주의자들이 지역 전역의 군사 시설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2021년 쿠데타 이후 말리를 통치해 온 군사 정권의 장악력은 약화되었고, 보호를 명목으로 고용된 러시아 용병들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었다.

탄자니아 대통령이 임명한 위원회는 지난 10월 선거 전후로 발생한 폭력 사태로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결론지었다. 위원회는 이 죽음의 책임을 '외부 세력'의 지원을 받은 '불량 선동가들'에게 돌렸다. 인권 단체와 야당은 실제 사망자 수가 훨씬 많으며, 다수의 민간인이 보안군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주장한다.

루마니아 사회민주당은 현재 정부를 불신임 투표로 끌어내리기 위해 '루마니아 연합 동맹(AUR)'과 손잡기로 결정했다. 사회민주당은 최근 기존 연립정부에서 탈퇴했다. 그러나 이 움직임은 루마니아의 이울리에 볼로잔 총리가 자신의 지지 기반으로는 국정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요구한 것이었다. 우파 성향의 AUR과 연대하기로 한 결정은 유럽 정가에서 우파를 경계하며 몰도바와 같은 상황을 피하고자 하는 유럽의 분위기에 비추어 볼 때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루마니아는 몰도바와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스라엘 골든게이트에서 유대인 남성 두 명이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었다. 이웃 주민인 한 여성이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을 밝힌 가운데, 해당 여성이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범인은 체포되었다. 이번 공격은 수도에서 발생한 일련의 반유대주의 범죄 중 하나로 보이며, 경찰은 이를 테러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 흉기 사건 직후 골든게이트의 기념비 벽에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 정부에 향후 예정된 추방 작전에서 '헌법'과 국가 안보법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치와와주에서 CIA 소속으로 알려진 미국인 두 명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멕시코 연방 정부는 이 사실을 통보받기 전까지 사고 내용을 알지 못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시날로아 주지사와 전·현직 공무원 9명을 시날로아 갱단과 결탁해 마약을 밀수한 혐의로 기소했다.

브라질 상원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거부했다. 이는 10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대법관을 지명한 대통령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에게 뼈아픈 패배였다.

콜롬비아 남부 팬아메리칸 고속도로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0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수십 년 만에 발생한 민간인 대상 최악의 공격이다. 좌익 게릴라 단체인 ELN이 이번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번 사건은 FARC 평화 협정 이후 첫 대선 정국에 안보 문제를 핵심 이슈로 부각시키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영국과 포클랜드 제도에 관한 협상을 시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비에르 밀레이 현 대통령은 펜타곤(미 국방부) 측의 입장을 인용하며, 미국이 영국령인 해당 섬들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 섬들이 영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섬 주민들의 '자기결정권'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31세 남성이 도널드 트럼프 암살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되었는데, 이는 2년 내 그를 향한 세 번째 암살 시도였다. 용의자는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 보안 구역을 뚫고 사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고위 정치인들과 언론계 엘리트들에 의해 제압되었다.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한 용의자는 만찬이 열리는 호텔에 투숙했으며, 총기 두 자루와 흉기를 숨겨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암살 시도 이후 보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찰스 국왕의 미국 국빈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이번 방문은 이란 전쟁에 대한 영국의 미온적 태도를 트럼프가 비판하면서 다소 어수선해졌으나, 찰스 국왕의 연설은 "영국보다 더 가까운 친구는 없다"는 미국인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연방 대법원은 흑인 다수 선거구를 추가하기 위해 설계된 루이지애나주의 새로운 의회 선거구 경계를 무효화했다. 법원은 선거구 재획정이 위헌이라고 판결하면서도 투표권법의 전반적인 합헌성은 유지했다. 그러나 법원의 판결은 결과적으로 소수자 투표권을 제한하는 효과를 낳았다. 투표권법의 정신을 '훼손'할 수 있는 판결이라는 점에서 법원의 이번 결정은 놀랍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플로리다 주의회는 공화당의 표를 희석시키는 새로운 선거구 지도를 승인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사이의 위태로운 휴전 상태가 사실상 붕괴 위기에 처했다. 카불의 탈레반 정부가 파키스탄이 국경 지대인 카이버 파크툰크와주의 한 대학을 공격했다고 비난했기 때문이다. 파키스탄은 해당 대학을 공격한 적이 없으며, 이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이는 중국이 4월 초 회담을 주최한 이후 양측 모두가 휴전을 깨뜨린 첫 사례다.

인간 한계의 도전: 케냐의 사비나 사웨가 마라톤 경기 환경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2시간의 벽을 깼다. 런던 마라톤에서 기록한 그녀의 최종 기록은 1시간 58분 30초였다. 2019년 1시간 59분 40초를 기록하며 2시간 벽을 처음 넘었던 사비나 카티가바카의 기록을 크게 앞지른 것이다. 1896년 첫 근대 마라톤의 우승 기록은 2시간 58분 50초였으며, 당시 거리는 26마일이 아닌 25마일이었다.